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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누리 - 화장품 중국 수출 고민, ‘온라인'에 해답 있다

화장품 중국 수출 고민, ‘온라인'에 해답 있다

제품 차별화 후 플랫폼 적극 활용… 박람회 등 대안 제시 (양혜인 기자)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 수출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고양 킨텍스에서 ‘중국 바이어 초청 매칭 및 중국 유통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가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북서부FTA지원센터와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 고양시가 공동 주관했다.


특히 중국 바이어와 매칭한 수출 상담회는 100개 이상의 화장품, 식품 관련 기업이 신청하며 관심을 끌었다.


5명의 유통 바이어와 함께 한 상담회에는 바운쎌, 리사화장품, 한빛코리아, 클라힐, 아로코스메틱, 청진바이오텍, 나예코스메틱, 우산화장품, 씨앤앤코스메틱 등 많은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중국 수출을 위해 위생허가 등 준비는 이미 완료했으나 어떻게 하면 진출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은 상황에서 이번 상담회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준비해온 자료 외에도 추가적으로 요구한 부분을 준비해 중국 진출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참가업체 관계자는 “바이어 상담회 참가업체로는 선정되지 않았으나 실제로 제품을 보면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행사장을 찾았다”며 “재구매율이 높은 만큼 중국 바이어들이 직접 제품을 본다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바른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 선정 필수


설명회에서는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을 위한 수출 전략이 발표됐다.


UEC코리아 박해강 부사장은 ‘중국 유통시장의 이해 및 접근 전략’ 발표를 통해 온·오프라인 시장 마케팅 전략을 강조했다.


중국은 나라의 전체 넓이가 매우 방대하지만 버스나 택시 등의 대중 운송 수단이 매우 열악하고 물류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또 전세계 IT 제조공장으로 저렴하게 핸드폰을 사용하는 인구가 늘었다. 이에 따라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구매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알라바바의 티몰과 바이두, 텐센트의 위챗 서비스 등 세계 최고의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 및 인프라도 눈에 띈다.


박 부사장은 “중국에서는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선택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공하고 전국에 구축된 온·오프라인 업체가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며 “중국 수출을 위한 올바른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와 사업자 선정, 소비자 구매 패턴 분석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박람회 통한 이커머스 시장 진출 가능


코마시아 피터 사장은 ‘한국 식품, 뷰티 및 퍼스널케어 제품 중국 수출 전략’ 발표를 통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소성 박람회’ 공략을 제안했다.


중국 인구는 올해 1월 기준 14억 8000만명이며, 그중 802억명이 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수입 물품을 구매하는 인구도 8800만명에 이른다.


중국 이커머스 판매자를 위한 무역 유형은 보세 수입(B2B2C), 직접 구매 수입(B2C) 등으로 나뉜다. 보세 수입은 선 입고, 후 주문&발송 방식을, 직접 구매 수입은 선 주문 후 배송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된다.


현재 중국에는 약 5000여개의 이커머스 웹사이트 및 플랫폼이 있다. 최근 중국 이커머스 업자들은 점점 더 많은 해외 공급 업체와 판매자와 보세 수입 운영 유형을 채택하는 추세다.


피터 사장은 “5월 광저우에서 열리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소싱 박람회’는 뷰티, 식품 업체들이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를 통해 바이어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중국 이커머스 및 온라인 쇼핑 채널을 통해 빠르게 세계 최대의 소비자 시장으로의 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색조화장품 ‘대박’ 기회 잡아야


중국시장전략연구소 박영만 대표는 ‘중국 시장 동향 및 진출 전략’ 발표를 통해 제품 차별화를 통한 공략법을 제시했다.


중국에서 새로운 유통과 플랫폼, 정책 등으로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40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중국산 화장품 종류는 50만종에 이르러 올해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전자상거래 사업자 범위가 확대되고 상품 후기 조작 금지, 지식재산권 침해 규제 강화 등으로 한국 화장품의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중국에서 색조화장품이 잘 팔리지 않았던 것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인데 최근 화장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색조화장품이 ‘대박’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나라 브랜드들이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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