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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뉴스

하얀 피부 열망하는 태국, 미백 화장품 인기 여전

하얀 피부 열망하는 태국, 미백 화장품 인기 여전
보디용 미백 제품 인기 상승… SNS 통한 자연스러운 전략 필요
양혜인 기자  최종수정: 2019-06-17 06:44 


하얀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태국에서는 최근 스킨케어는 물론
보디 제품에서도 미백 기능성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 따르면 
‘하얗다’는 것이 사회적 성공과 직결된다고 믿는 태국인들은 이제
얼굴용 제품뿐만 아니라 사용하고 있는 모든 화장품들에서 미백 효과를 보길 원하고 있다.

하얀 피부에 대한 태국인들의 갈망은 미백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고 지금도 많은 스킨케어 제품들이 미백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중산층 이상에서는 미백 화장품 사용과 함께 레이저, 글루타티온 및
비타민 주사 시술, 박피 등 즉각적인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이 성행 중이다.

또 피부과 의사, 미용클리닉 체인 등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도 증가했다.

다양한 화이트닝 보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바깥에 노출되는 목, 팔, 다리 부분의 톤업(Tone up) 효과를 볼 수 있는 
보디 제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미백 성분과 관련한 소비자들의 기준도 높아지며 비타민 C 미백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글루타티온, 쌀 추출물과 같은 
천연성분 등을 함유한 미백 제품들이 주목 받는다.

미백 주세제로 많이 사용되는 글루타티온을 함유한 제품을
바르는 것이 피부를 하얗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상당수 제품들이 제품명에 ‘Gluta’를 넣어 글루타티온의 미백효과를 부각시키고 
비누, 페이스, 보디크림, 자외선차단제 등 다양한 글로타티온 화장품이 판매 중이다.

특히 태국은 동남아 지역에서도 SNS가 매우 발달해 있는 국가로 
SNS 사용자가 2500만명에 달하는 등 세계 10대 SNS 시장으로 꼽힌다.

태국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이 처음 등장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SNS를 통한 화장품 홍보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져 왔으며 이러한 행태는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태국 화장품 브랜드 ‘스네일화이트(Snail White)’는 2015년 출시 이후 
브랜드 홍보를 위해 페이스북을 활용해 제품 리뷰와 입소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소셜미디어에서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창출하고 
현재 인근 동남아국가로 수출까지 진행하는 태국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미백 화장품의 경우 사용 전후 사진이나 영상으로 제품의 효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SNS를 통한 제품 리뷰 추천이 활발히 이뤄진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라인 등 공식계정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해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SNS를 통해 제품 정보를 찾아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한 후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온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모두 구축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빠른 미백 효과를 강조하면서 밝아진 피부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컨셉 위주의 광고를 진행하면서 
과한 마케팅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극적인 미백효과를 나타내는 홍보 전략을 지양하고 
제품과 브랜드 특징을 전달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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