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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뉴스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코스메슈티컬 입지 굳힌다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코스메슈티컬 입지 굳힌다

방석현 기자 sj@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8-12-18 06:37       

올해도 제약사의 화장품 론칭이 뜨거웠다. 매출 1위 제약사인 유한양행의 자회사 유한필리아가 지난 1월 영유아용 화장품 리틀마마를 론칭한 데 이어 안국약품, 일양약품, 경남제약, 이니스트팜 등에서 화장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화장품법이 약사법에서 나와 제조과정이 비슷한 데다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확보 등의 목적과 부합해 제약사들의 화장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제약회사가 출시한 화장품 브랜드 대부분이 내수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나  이니스트팜의  퓨어메이는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서 눈에 띄고 있다. 차별화된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퓨어메이의 신동한 이사를 만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퓨어메이’에 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퓨어메이의 브랜드 콘셉트는 제약회사가 만든 천연 베이스의 저자극 핸드메이드 코스메슈티컬이다. 퓨어메이(Pure May)라는 브랜드네임에서와 같이 순수한 오월의 향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화장품의 세가지 핵심인 효능, 심미성, 향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노력했다. 미국 화장품 유해 성분 검증기관(EWG)으로부터 인증받은 그린등급 원료와 천연 베이스 오일에 안개꽃, 국화꽃, 유칼리투스, 허브 등을 선별 가공해 제품에 원액을 함유시켰다. 


기존의 제약사 화장품들이 의약품 수준의 효능·효과를 나타내고 이를 홍보하는 데 집중했다면 퓨어메이는 제약사의 R&D역량을 일반 제품들이 가진 문제점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공략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광저우 박람회를 통해 제품을 처음 선보인 후 볼로냐 등의 세계 뷰티박람회에 참가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먼저 했다. 9월엔 미국 천연화장품 전용 매장인 크레도뷰티(CREDO Beauty)에 입점하며 수출을 개시한 상태다.
천연 핸드메이드에 코스메슈티컬이 말은 쉽지만 구현해 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독특한 콘셉트는 해외 바이어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킬 수 있었다.


기존 코스메슈티컬과의 차별성은 무엇인지
차별화된 R&D와 원료에 대한 제약사의 자부심만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그에 맞는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높이는게 화장품의 성공 열쇠라고 판단했다. 이는 화장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모회사가 제약사인 만큼 이같은 화장품사업의 특성을 설득시키는 데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설득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제품을 개발했고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라고 본다.


해외의 유명 브랜드 대부분이 소비자와의 접점 연구를 통해 성장했다.  K-뷰티의 도약을 위해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화장품을 만드는 게 가장 필요한 접근방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계획은? 
이달초 현대백화점 판교점 입점을 통해 공식 론칭한 만큼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니스트팜은 퓨어메이 외에도 제약사가 가진 B2B유통채널인 병의원이나 약국 위주로 유통하는 ‘메디블레스’를 함께 전개하고 있다. 각각의 특색을 살리기 위한 투트랙전략이기 때문에 상보적인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약사의 화장품이 아닌 퓨어메이만의 정체성을 살린 행보로 유통채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바이어들로부터 자신감을 얻은 만큼 향후 각 나라별 소비자 특성에 맞는 맞춤화장품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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