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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뉴스

JM솔루션·닥터자르트 등 비상장 화장품 실적 ‘약진’

JM솔루션·닥터자르트 등 비상장 화장품 실적 ‘약진’

AHC·닥터지 등도 영업이익률 20% 상회… 매출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

양혜인 기자  최종수정: 2019-04-22 06:51


최근 온라인 유통이 발달하며 국내 화장품시장에서도 비상장 화장품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SK증권 전영현 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연간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하는 화장품 기업들은 비상장사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 중에서는 네오팜만이 지난해 영업이익률 28.9%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매출 성장률 상위권에 위치한 기업들은 신생 브랜드들이 많았고 대부분이 비상장 인디 브랜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브랜드들은 마케팅 및 판매 채널로 SNS를 많이 활용하고 빠른 시일 내에 매출이 급격하게 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 비상장 화장품기업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지피클럽, 해브앤비, 고운세상코스메틱, 고세코리아, 카버코리아, VT코스메틱, 시드물, 부건에프엔씨 등이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했다.

지피클럽의 2018년 매출은 5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JM솔루션 마스크팩의 고성장에 따른 것으로 영업이익률은 37.2%를 기록했다.

해브앤비의 2018년 매출은 4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닥터자르트의 성장이 지속되며 영업이익률은 23.8%로 분석됐다.

고세코리아의 2018년 매출은 1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데코르테(DECORTE) 브랜드의 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은 43.3%에 달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2018년 매출은 9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4%를 기록했다. 닥터지(Dr.G) 브랜드는 지난해 스위스 미그로스그룹에 인수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도 AHC를 운영하는 카버코리아, 3CE를 운영하는 난다, VT코스메틱을 운영하는 브이티코스메틱, 블리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 등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카버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6590억원에 영업이익률 24.6%, 난다는 매출 1967억원에 영업이익률 18.3%, 

브이티코스메틱은 매출 992억원에 영업이익률 20.4%, 부건에프엔씨는 매출 970억원에 영업이익률 10.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상장기업 중에서도 바닐라코를 운영하는 에프앤코, 아임미미를 운영하는 미미박스, 입큰을 운영하는 이넬화장품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에프앤코는 지난해 매출 1241억원에 영업이익률 0.1%, 미미박스는 매출 345억원에 영업이익률 -53.2%, 이넬화장품은 매출 158억원에 영업이익률 -0.7% 등으로 분석됐다.

파파레서피, 잉가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코스토리는 지난해 매출 1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30.4%로 높게 나타났다.

전영현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니즈와 구매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화장품 기업들의 라이프 사이클 역시 빠르게 돌아가는 모습”이라며 “한 브랜드가 스테디셀러로 오래 가기보다는 브랜드 로테이션이 계속 이뤄지며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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